수두와 수족구: 원인, 증상,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

수두와 수족구

1. 수두(Varicella)

수두란?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주로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성인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수두는 주로 봄과 겨울에 많이 발생하며, 감염력이 매우 강해 가까운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수두의 원인

수두는 VZV라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여 발생합니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비말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자의 피부에 난 발진과의 접촉으로도 옮을 수 있습니다.

수두의 증상

수두는 초기에는 가벼운 발열, 두통, 피로감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며칠이 지나면 가려움이 동반된 발진이 전신에 퍼집니다. 이 발진은 처음에는 붉은 반점으로 시작하여 물집이 생기고, 이후 고름이 차며 딱지가 앉습니다. 발진은 얼굴, 몸통, 팔다리 등 전신에 걸쳐 나타날 수 있으며, 수일에 걸쳐 새로운 발진이 계속 발생합니다.

수두의 합병증

대부분의 수두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영유아, 성인에서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세균 감염, 폐렴, 뇌염 등이 있으며, 특히 성인에서는 폐렴의 위험이 높습니다.

수두의 치료법

수두는 대개 자연 치유되지만, 가려움증 완화와 발진 관리가 필요합니다. 발진이 세균 감염되지 않도록 손톱을 깨끗이 유지하고,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해열제와 진통제를 통해 열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수두의 예방법

수두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백신은 생후 12개월 이후의 아동에게 기본적으로 접종하며, 성인 중에서도 수두를 앓지 않은 사람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수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공공장소에서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수족구병(Hand, Foot, and Mouth Disease)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그룹에 속한 바이러스, 특히 콕사키바이러스 A16(Coxsackievirus A16)과 엔테로바이러스 71(Enterovirus 71)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며, 발과 손, 입 안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족구병은 특히 여름과 가을에 유행하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원인

수족구병은 감염자의 침, 가래, 대변, 물집의 액체를 통해 전염됩니다. 바이러스는 손이나 장난감, 문 손잡이 등 오염된 물체를 통해 손에 묻어 입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공기 중 바이러스를 흡입해 전염될 수도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증상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은 입안의 궤양, 손과 발에 생기는 작은 붉은 반점이나 물집입니다. 입안의 궤양은 통증을 유발하여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또한 발열, 인후통,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발진은 주로 손바닥, 발바닥, 엉덩이 등에서 나타나며, 보통은 가려움이 없습니다.

수족구병의 합병증

수족구병은 대개 경미하게 지나가지만, 드물게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한 감염의 경우, 뇌염이나 심근염 등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의 치료법

수족구병에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으며, 증상 완화가 주된 치료 목적입니다. 해열제나 진통제를 사용하여 열과 통증을 완화하며, 입안의 궤양으로 인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에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증상이 심해지거나 합병증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수족구병의 예방법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개인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장난감이나 주위 물건을 소독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집단 생활을 피하고, 가정 내에서 격리하여 감염 확산을 방지해야 합니다.

3. 수두와 수족구병의 차이점

수두와 수족구병은 모두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이지만, 원인과 주요 증상, 치료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수두는 전신에 가려움이 동반된 발진과 물집이 생기며,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반면, 수족구병은 입, 손, 발에 주로 발진이 생기고,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수두는 예방 백신이 있는 반면, 수족구병은 백신이 없어 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해야 합니다. 두 질환 모두 어린이들에게서 흔히 발생하지만, 성인에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수두와 수족구병은 모두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하지만 각각의 질환은 원인 바이러스와 증상이 다르며, 이에 맞는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두는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수족구병은 위생 관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