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병 '고지혈증'
여러분들은 고지혈증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계시나요? 고지혈증은 혈관 속 시한 폭탄이라 불릴 정도로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는 위험한 질환인데요. 요즘 늘어나는 서구화된 음식 때문에 주변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랍니다. 중장년층 뿐 아니라 요즘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렇기에 미리 고지혈증 증상을 알고 대처하면 건강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지혈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고지혈증이란 무엇인가?
고지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 고지혈증의 원인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가족 중 고지혈증 환자가 있으면 고지혈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이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체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2. 잘못된 식습관: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고지방 식단입니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 즉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집니다. 특히, 육류의 지방, 버터, 치즈, 가공육 등의 섭취가 많을수록 고지혈증의 위험이 커집니다.
3. 운동 부족: 운동 부족은 체내 지방 연소를 감소시키고 비만으로 이어져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관리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4. 비만: 비만은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체내 지방이 많아질수록 혈중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합니다. 특히, 복부 비만은 고지혈증과 관련된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5. 스트레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를 변화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습관이 나빠지거나 운동을 소홀히 하게 되어 고지혈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6. 흡연: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흡연은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7. 음주: 과도한 음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은 간에서 지방의 합성을 촉진하여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적정량을 초과하는 음주는 고지혈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8. 나이와 성별: 나이가 들면서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9. 기저 질환: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장 질환 등 특정 질환이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체내 지질 대사에 영향을 미쳐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3. 고지혈증의 증상
고지혈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침묵의 병'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고지혈증이 진행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들입니다.
1. 가슴 통증: 고지혈증은 동맥경화를 유발하여 심장의 혈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슴 통증, 특히 협심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심장이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2. 호흡 곤란: 동맥경화로 인해 심장이나 폐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신체 활동 중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3. 어지럼증: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뇌의 일시적인 혈액 공급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일과성 허혈 발작(TIA)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두통: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가 뇌 혈관에 영향을 미치면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두통은 혈압 상승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피로: 혈액 내 지방 성분의 증가로 인해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신체가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해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6. 시야 장애: 고지혈증은 눈의 혈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야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망막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7. 다리 통증: 말초 동맥 질환(PAD)은 고지혈증으로 인해 다리의 혈관이 좁아져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걷거나 운동할 때 다리의 통증과 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8. 황색종: 피부나 눈꺼풀 주위에 노란색 지방 침착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침착물은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9. 무증상: 고지혈증은 오랫동안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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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콜레스테롤의 진단 및 치료
콜레스테롤 진단은 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검사를 통해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측정하여 고지혈증 여부를 판단합니다. 각 수치의 의미와 정상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총 콜레스테롤 (Total Cholesterol): 총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 모든 종류의 콜레스테롤을 합한 값입니다.
- 정상 법위: 200 mg/dL
- 이하경계성 고콜레스테롤혈증: 200-239 mg/dL
- 고콜레스테롤혈증: 240 mg/dL
2. LDL 콜레스테롤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으며,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정상 법위: 100mg/dL
- 이하경계성 고콜레스테롤혈증:130-159mg/dL
- 고콜레스테롤혈증: 160 mg/dL 이상
- 매우 높은 위험: 190 mg/dL 이상
3. HDL 콜레스테롤 (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으며,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 정상 범위: 40 mg/dL 이상(남성), 50mg/dL 이상(여성)
- 낮은 HDL: 40 mg/dL 이하
4. 중성지방 (Triglycerides): 중성지방은 에너지 저장 형태의 지방으로, 높은 수치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정상 법위: 150mg/dL
- 이하경계성 고콜레스테롤혈증:150-199mg/dL
- 고콜레스테롤혈증: 200 mg/dL 이상
- 매우 높은 위험: 500 mg/dL 이상
5. 진단과정
1. 공복 상태에서 검사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최소 9-12시간의 공복 상태에서 혈액을 채취해야 합니다. 물 외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혈액 채취채혈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고, 검사실에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분석합니다.
3. 결과 해석의사는 검진 결과를 토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해석하고, 필요 시 추가 검사를 진행하거나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6. 결과에 따른 조치
1. 정상 범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을 경우, 현재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됩니다. 하지만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경계성: 경계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고중성지방혈증이 발견된 경우, 식습관 개선, 운동 증가, 체중 관리 등의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해 수치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진단된 경우, 생활 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의사는 스타틴(statins), 피브레이트(fibrates), 니아신(niacin),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s) 등의 약물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7. 고지혈증의 예방 및 관리
고지혈증은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예방 및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통해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1. 식습관 개선: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을 많이 섭취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염식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을 관리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추천합니다.
3. 체중 관리: 비만은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4. 금연: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금연을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5.절주: 과도한 음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음주는 적당히 하되, 하루에 남성은 2잔, 여성은 1잔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6. 스트레스 관리: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요가, 명상,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정기적인 건강 검진: 고지혈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8. 균형 잡힌 식사: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예: 연어, 고등어)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콩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는 건강한 지방을 제공하며, 하루에 소량씩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9. 당 섭취 줄이기: 과도한 당 섭취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단 음료, 디저트, 가공 식품 등의 당 함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10. 충분한 수면: 수면 부족은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결론
고지혈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 및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필요시 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