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류의 탈장에 대해 알아보기

탈장(Hernia)이란?

탈장은 신체 내부의 장기가 원래 위치를 벗어나 다른 부위로 돌출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복벽 탈장으로, 복부 근육층 사이의 약해진 부위로 인해 장이 밖으로 밀려 나오는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복강 내 장기들이 복막이라는 막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하지만, 탈장 시 이 복막이 파열되거나 약해지면서 장기가 외부로 돌출됩니다.

탈장은 흔히 복부에 나타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초래하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로는 서혜부(사타구니), 배꼽, 수술 부위 등이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탈장을 여러 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탈장

탈장의 종류

1. 서혜부 탈장(inguinal hernia)

서혜부 탈장은 가장 흔한 형태의 탈장으로, 전체 탈장의 70~80%를 차지합니다.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의 서혜부 구조가 여성보다 약하기 때문입니다. 복벽의 약해진 부위로 장이 서혜부로 내려와 고환 부위까지 돌출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통증이나 불편함이 크지 않지만, 점점 심해지면 복강 내 장기가 꼬여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위험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2. 대퇴 탈장(femoral hernia)

대퇴 탈장은 서혜부 아래쪽에서 발생하며,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대퇴부 근처에 있는 구멍으로 인해 장이 다리 쪽으로 돌출됩니다. 대퇴 탈장은 초기 증상이 서혜부 탈장과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발생하며, 한 번 발생하면 위험도가 높습니다. 장이 꼬이거나 압박되어 괴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3. 배꼽 탈장(umbilical hernia)

배꼽 탈장은 주로 신생아나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꼽 주위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장이 배꼽 부위로 돌출되는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신생아 탈장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반흔 탈장(incisional hernia)

반흔 탈장은 과거 복부 수술 후 그 부위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탈장입니다. 수술 후 복벽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거나, 상처 부위가 제대로 봉합되지 않을 경우 장이 그 부위로 돌출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큰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복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5. 횡격막 탈장(diaphragmatic hernia)

횡격막 탈장은 가슴과 복부를 나누는 근육막인 횡격막에 구멍이 생겨 장기가 가슴 부위로 이동하는 현상입니다.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외상이나 압력 증가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슴 내 장기가 이동함에 따라 호흡 곤란이나 심장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긴급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탈장의 원인

탈장의 원인은 복벽의 약화와 복강 내 압력 증가로 나뉩니다. 다음은 탈장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들입니다.

1. 복벽의 약화

• 선천적 요인: 출생 시부터 복벽이 약하게 형성된 경우 탈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서혜부 탈장은 선천적으로 서혜관 부위가 약할 때 많이 발생합니다.
• 노화: 나이가 들면서 복부 근육과 조직이 약해지며, 복벽의 힘이 감소해 탈장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과거 수술 이력: 복부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복벽이 약해져 반흔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복부 손상: 사고나 부상으로 인해 복벽이 약해질 경우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복강 내 압력 상승

•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올릴 때: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면 복부 근육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만성 기침: 기침을 할 때 복강 내 압력이 증가하여 탈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흡연자나 폐 질환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 변비: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면 복강 내 압력이 상승하여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비만: 과도한 체중으로 인해 복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탈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임신: 임신으로 인해 복부가 팽창하면서 복벽에 큰 압력이 가해져 배꼽 탈장이나 다른 형태의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장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복압을 과도하게 높이는 행동(무거운 물건 들기, 변비, 기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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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원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복통'에 대해 알아보기

탈장의 증상

탈장의 증상은 탈장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탈장 부위의 불편감과 돌출이 주요 증상입니다. 다음은 탈장 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들입니다.

1. 돌출된 부위

• 볼록한 돌출: 탈장된 부위가 외부로 돌출되어 피부 아래에서 부드러운 덩어리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서있거나 기침, 힘을 주면 돌출이 더 뚜렷해질 수 있으며, 눕거나 휴식을 취하면 다시 들어가기도 합니다.

2. 통증 및 불편감

• 국소적인 통증: 탈장이 발생한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활동하거나 복압이 증가할 때 더 심해집니다. 서혜부 탈장이나 대퇴 탈장의 경우 사타구니에서 다리로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 움직일 때 통증 증가: 서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앉거나 누워서 휴식할 때는 통증이 완화됩니다.

3. 소화 문제

• 소화 불량: 탈장이 복부 내 장기를 압박할 경우, 특히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탈장은 소화 불량, 복부 팽만감,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복부 불편감

• 복부 압박감: 탈장이 있는 부위에서 뻐근함이나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으며, 복압이 높아질 때(예: 기침, 변비)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5. 응급 상황에서의 증상

• 장 괴사(꼬임): 장이 탈장 부위에서 꼬이거나 압박되면, 혈류가 차단되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장이 괴사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 경우 심한 복통, 구토, 변비, 탈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응급 수술이 필요합니다.
• 돌출된 부위가 들어가지 않을 때: 탈장 부위가 손으로 눌러도 들어가지 않고, 계속 고정된 상태로 남는다면 장이 꼬였거나 혈액 공급이 차단된 상태일 수 있어 위험합니다.

6. 탈장 부위별 증상

• 서혜부 탈장: 사타구니 부위에서 통증과 불편함이 나타나며, 남성의 경우 고환까지 내려가는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대퇴 탈장: 서혜부보다 아래쪽 대퇴부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며, 걷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배꼽 탈장: 배꼽 부위에서 돌출이 나타나며, 소화 문제와 함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반흔 탈장: 과거 수술 부위에서 돌출과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복압이 높아질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
• 횡격막 탈장: 위장이 가슴 부위로 이동할 때,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탈장은 초기에 증상이 미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장이 꼬이거나 혈류가 차단되는 경우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빠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장의 치료

탈장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이 꼬이거나 압박되는 경우, 긴급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1. 비수술적 치료

초기의 작은 탈장은 특별한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없거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지 않는 경우에는 탈장용 지지대를 착용하여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수술은 탈장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탈장된 장기를 제자리에 되돌리고, 약해진 복벽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 개복 수술: 전통적인 방법으로, 피부를 절개해 탈장 부위를 직접 수술합니다.
• 복강경 수술: 최소 침습 수술로, 작은 구멍을 통해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하여 탈장 부위를 교정합니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론

탈장은 신체의 약해진 부위로 인해 장기가 돌출되는 상태로, 초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장기가 꼬이거나 압박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장이 의심되면 조기에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